너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어
화분을 들었다.
아침마다
바람이
답장을 두고 갔다.
- 이훤,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중에서 -
가을이 돌아왔다.
어느덧, 짧은 계절인 가을이 다시 돌아왔지만,
언제나 똑같은 계절은 없었다.
반복, 반복, 반복이지만
매번 최선을 다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세상에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꽃이 피고 지는 일에도,
열매의 생김새에도 이유가 있었다.
혹독하고 시리지만
지나고 나면 소중했던 겨울처럼....
가지 끝에 걸려있는 이슬처럼,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테지....
그런 날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기를.
생일인 나를 자축한다.
월동준비를 해야겠다...
Jazzy Piano Arrangement By Jonny May - Happy Birthday